존경하는 한국공법학회 회원 여러분!



여러분의 여망을 받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한국공법학회 제40대 회장의 소임을 맡게 된 김종철입니다.

 

1년 전 총회장을 가득 메워주신 회원 여러분께서 “학문을 위한 학회, 회원을 위한 학회, 공동체의 발전에 기여하는 학회, 무엇보다 학회다운 학회”를 위한 작지만 알찬 마음들을 이심전심으로 모아 주신 것을 새삼 되새겨 봅니다.

전세계를 급습한 코로나19로 많은 것들이 변하고 있는 비상한 상황입니다만 우리 선생님들과 선배님들이 열과 성을 다해 이루어 오신 공법학 학문공동체 모두가 존중받고 더불어 살아가는 공존·공생·공영하는 공법학생태계를 구축해야할 과업에는 그 어떤 영향도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지난 1년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으시고 이임하시는 이원우 회장님의 노고를 기리고자 합니다. 이원우 회장님께서는 “우리나라 공법학 발전의 모태이자 견인차인 우리 공법학회”가 그 위상에 맞게 주어진 역할을 다할 수 있는 재정적 기반을 획기적으로 확충하고 학회운영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강화하는 훌륭한 선례를 구축하셨습니다. 무엇보다 고문님들을 비롯하여 차기회장인 저는 물론 모든 회원들의 의견을 경청하면서 명실상부하게 “한국공법학 새로운 100년의 시작”을 위한 초석을 놓으셨습니다. 이원우 회장님의 솔선수범하는 리더십과 추진력에 대해 학회원 여러분을 대신하여 존경과 경의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원우 회장님께서 선창하신 “한국공법학 새로운 100년의 시작”이라는 과제를 더욱 충실히 다지는 일에 제40대 집행부도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 저는 1년 임기의 학회장에 의해 학회의 기본 과제가 너무 급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원우 회장님께서 차기회장인 저의 의견을 받아주신 것처럼 저도 차기회장님과 긴밀히 협의하고 회원들의 중지를 모아 가면서 한국 공법학 새로운 100년의 전통을 굳건히 세우는데 미력을 다해 봉사하겠습니다.

 

제40대 집행부에서는 크게 세 가지 핵심과제를 통해 새로운 전통의 기반을 조성하는 방향성을 제시하고 여러 회원분들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첫째, 학회의 생명줄인 연구활동과 관련하여서는 기본적으로 제39대 집행부에서 모범을 보이신 대로 학회의 자율성을 최대한 발휘하는 정기학술대회를 분기별로 개최하도록 하겠습니다. 

상반기 신진학자대회와 하반기 공법학자대회를 중심으로 하고, 상하반기에 각각 국제화의 수요와 국가현안에 대응하는 공법학계의 공론을 조성하는 특별학술대회를 꾸릴 계획입니다. 한편 소규모 연구포럼을 대폭 확충하여 공법학의 기본과제나 현안에 대해 정책세미나를 전국 각지에서 수시로 개최함으로써 학회원들이 학회를 학문활동의 플랫폼으로 삼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전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정기학술대회와 현안이나 세부주제를 중심으로 하는 소규모 연구포럼을 조화롭게 기획하여 1년 내내 학회원들이 공법학의 기본과제와 현안에 대해 소통하는 기회를 제공하겠습니다.

 

둘째, 학회 행정을 체계화하는 과제에 도전하려 합니다. 

역대 집행부와 회원님들이 마련해 놓으신 사무실 기금을 활용하여 사무공간을 마련하는 한편 사무국을 설치하여 회원 및 재무관리, 학술활동, 대외협력활동 등 학회운영의 안정화에 기여하고 학회회무가 회원들의 수요에 상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공법학의 연구성과와 인력자원이 우리 공동체와 국제사회의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공법학계는 우리 사회 발전의 초석이 되어 왔고 이 전통을 더욱 확산하여 공법학과 그 실천이 우리 학회를 중심으로 소통될 수 있는 연구센터를 구축하겠습니다. 또한 지금 대한민국은 여러 분야에서 세계표준을 실현하는 나라로 전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우리 공법학도 그동안 선진공법학으로부터 배우는 단계에서 우리의 경험을 새롭게 이론화하고 제도화하여 보편화를 선도할 수 있는 단계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세계의 보편적 흐름을 수용하면서 그 흐름에 한국 공법학의 성과를 환류시키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새로운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국제학술대회를 주최하는 것은 물론 국제학회와의 교류, 나아가 한국공법학의 성과를 소개하고 평가받을 수 있는 자료를 생산, 발굴하는 한편 전파하는데 필요한 기반 단위를 학회 내에 설치되는 사무국과 연구센터를 중심으로 구축하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한국공법학회 회원 여러분,


회장선거 출마의 변에서 밝힌 것처럼 저는 30여년전, 1988년 우리 학회의 학술대회에 실무보조원으로 참여한 이래 우리 학회 60여년 역사의 절반 이상을 같이 해 왔습니다. 풋내기 대학원생으로서 벅찬 가슴으로 느꼈던, 여러 선생님들과 선배님들이 보여주신 공법학에 대한 열정과 열성, 그리고 지난 총회에서 보여주셨던 열화와 같은 결의에 누가 되지 않도록 성심껏 최선을 다해 주어진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한국공법학회가 자랑스런 역사와 전통의 토대위에 전환시대의 파고를 넘어 “한국공법학 새로운 100년의 시작”이라는 과업을 흔들림없이 이어갈 수 있도록 회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립니다.

 

사단법인 한국공법학회 제40대 회장 김종철